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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시장에 개미투자자가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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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7-23 17:57 조회4,5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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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토지시장에 투자열풍이 불면서 소액 투자자들 사이에 공동투자 바람이 불고 있다.

여윳돈이 넉넉하지 못한 개미투자자들이 공동으로 돈을 모아 땅을 사는 투자패턴이 새로운 추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공동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의견 충돌이 생기면 사람도 잃고 돈도 잃는 상황이 생길 수있어 주의해야 한다.


<>개미투자자 공동투자로 돌파구 마련

땅은 덩치가 큰 것이 일반적이다. 1~2억원짜리는 드물다. 보통 5억원 안팎이다.

그래서 개미투자자들은 땅을 살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돌파구는 있다. 공동투자다. 여러명이 돈을 모으면 소액 투자자들도 땅을 살 수 있다.

천안시 소재 집보아공인 배점숙 대표는 "최근들어 공동투자 방식으로 땅을 매입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며 "땅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여유자금이 5천만~1억원 정도 밖에 없어 쉽게 투자에 나서지 못하는 소액 투자자들이 공동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토지전문 컨설팅업체인 JMK플래닝의 진명기 대표도 "주로 개발예정지 주변에서 공동투자를 하는 이들이 많이 목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로 친구 또는 친척 등과 힘을 합해 땅을 사고 있다. 또 인터넷 동호회에서 만난 이들이 공동으로 투자에 나서기도 한다.

공동투자 방식으로 충청권에서 3개 필지를 매입한 박모씨는 "공동투자를 하려면 우선 서로 믿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단점 따져봐야

공동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적은 돈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할 수도 있다. 위험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다.

예를 들어 2억원의 여유돈을 가진 투자자가 토지에 투자한다고 치자.이 투자자는 한 곳에서만 땅을 사는 것보다 세 곳에 분산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한 곳에서 대박이 나고 다른 한 곳에서 실패하고 나머지 한 곳에서 평년작만 해도 상당한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된다.

공동투자 방식을 선호한다는 이모씨는 "경험상 여러 곳에 투자해 두면 한 곳에서는 대박이 났다"며 "환금성 측면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는 토지시장에선 수익보다 위험관리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의견충돌이 있는 경우다.

한 사람은 팔자고 하고 다른 사람은 계속 보유하자고 고집하면 골치 아픈 일들이 발생한다.

공동투자는 민법상 "공유"에 해당한다. 공유재산을 처분하려면 공유자 전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매각여부에 대해 서로 의견이 다를 경우 법정 분쟁으로까지 갈 수 있다.

또한 대부분 지인 사이인 공동투자자간에 감정싸움까지 일어날 수 있다.

OK시골의 김경래 대표는 "공동투자에 나서는 이들은 "1년 뒤에 판다"는 식으로 투자기간을 명확히 해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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