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등 7월 후분양제 앞서 대규모 물량공세


비수기에 공급 과잉이 겹쳐 기나긴 겨울을 보냈던 펜션업체들이 오는 7월 후분양제 실시에 앞서 분양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

지난해에만 1만실 이상이 쏟아져수익성 악화를 겪었던 편션업체들은 주5일제근무 실시에 따라 늘어난 레저 수요를 올해 신규 분양으로끌어들일 방침이다.

현재 분양 중인 펜션은 총 74개단지 2704동으로,1만실이 넘는다.


특히 신규 분양은 새로운 펜션촌으로 부상하고 있는 강원도 평창에 집중돼 있다.

평창은 지난 2001년 말영동고속도로 평창IC~강릉IC 구간이 4차선으로 확장, 개통되면서 교통 불편이 해소돼 새로운 펜션촌으로 부각된 지역.

클럽웰스평창을 비롯해 평창클럽캐나다 범진펜션 펜션단지 비젼스카이펜션 등이 현재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지난해에 비해 10%이상 오른 평당 600만원 선이다. 펜션분양가가 오른 것은 펜션 부지 땅값이 지난해에만 20~30%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대표적 펜션 밀집 지역인 강원도 평창, 횡성 지역 등의 땅값은 지난해에만 20~30%올랐다.

현재 횡계 지역은 준농림지가 평당 20만~30만원 선이다. 휘닉스파크가 있는 봉평 지역 역시 준농림지 가격이평당 15만~45만원으로, 지난해(4만~30만원)에 비해 크게 올랐다.

이미 펜션이 많이 들어선 경기도가평 지역도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제외되면서 대체 수요가 몰려 땅값이 크게 올랐다.

가평읍 지역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평당 25만~35만원 선이었으나 지금은 45만~1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펜션 분양이 저조했던 점을 감안, 신규 분양하는 펜션들은 다양한 혜택을 내놓고 있다.

골프장과수영장 황토찜질방 등을 갖춘 리조트형 펜션은 물론, 임대 위탁 시 3년간 60만원의 수익을 보장하거나 선계약자에 한해 주말농장 부지를 공급한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펜션 수익성검토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1만실 이상이 쏟아진 데다, 올해도 펜션 분양이 봇물을 이뤄 향후1~2년 사이에 과잉이 우려되기 때문.

또 비수기와 성수기가 뚜렷이 나뉘는 점도 펜션투자에 앞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