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부족으로 외곽 농지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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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7-24 09:26 조회5,357회 댓글0건본문
주택거래신고제 시행 이후 아파트시장엔 ‘빨간불’이 켜진 반면 토지시장은 활황장세다. 여기다 올해 전국적으로 풀리는 토지보상금이 1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토지시장으로의 자금 유입도 가속화 되고 있다.
지난달말 토지투기지역 지정후보에 오른 경기 광명·오산·광주·의왕·이천시와 경기 주군 등은 투기지역 지정 전 거래를 끝내려는 매수세가 몰리면서 시·군별 하루 평균 50건 가량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토지시장 중 투자 유망처로 손꼽히는 신도시 예정지 주변인 판교나 파주 인근 토지는 이미 늘어난 매수세에 비해 매물이 적어 땅값이 상승했고 이런 상승세는 주변지역으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성남 판교신도시 보상 후 이천·여주도 들썩=토지 보상이 실시되면 기존 거주민들은 주변 지역 토지를 구매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판교신도시의 경우 90% 이상 진행된 보상금이 2조원에 달하는 등 그 규모가 커 주변지역 외 비교적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주변인 성남시 운중동, 백현동, 대장동과 용인시 고기동, 광명 소하지구 주변인 시흥시 무지동, 장현동, 장곡동 일대까지 확대돼 이곳의 땅값은 올해 초 대비 20% 이상 급등했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측의 설명이다.
성남시 수내동 M공인 관계자는 “매수문의는 계속 이어지고 있으나 매물이 많지 않다”며 “보상금을 다시 투자할 대토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주변지역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0일 이천시와 여주군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보상 실시 후 토지 매매가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이천지역 토지매매계약서 검인신고는 지난해 1∼3월 2171건, 3345필지에서 올해 같은 기간 4468건, 5458필지였다. 건수로는 105.8%, 필지로는 63.1% 증가했다. 5월 들어서만 330건, 479필지가 접수됐다.
경기 여주지역 역시 지난해 1∼4월 3273필지였던 토지매매계약서 검인신고가 올해 같은 기간 5366필지로 63.9% 늘어나났다. 이들 지역은 하루 평균 50건 가량 검인신고가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거래급증은 투자유망처로 꼽힌 데다 지난달말 건설교통부가 이들 지역을 토지투기지역 지정 후보로 올린데 따른 것이다. 토지투기지역으로 묶이면 양도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된다.
판교에서 비교적 원거리인데도 이들 지역의 땅값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기존 판교 지역 토지소유자들이 인근지역에 대토를 물색하다 이 곳까지 흘러 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판교보상이 90% 이상 진행됐기 때문에 투자처 물색이 막바지에 왔다”며 “매수세에 비해 매물이 부족해 호가는 계속 강세”라고 전했다.
◇파주신도시 주변=경기 파주 신도시 1지구의 경우 토지감정평가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5월말부터 1조5000억원 가량의 뭉칫돈이 풀릴 예정이다. 이는 보상금 규모만으로는 8000억원대인 2지구에 비해 2배 가량 많다.
업계에 따르면 파주 신도시 주변 지역 중 강세를 보이는 곳은 파주시 능안리, 동패리 일대다. 이들 지역의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은 최근 한 달 사이 10∼20% 가량씩 매매값이 뛰어 평당 30만원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도로주변 전답은 평당 60만∼70만원이고 최고 100만원을 호가한다. 특히 자유로 진입도로 주변 농업진흥지역의 경우 평당 150만∼200만원선이다.
파주시 월롱면·문산읍도 관심 대상이다. 월롱면의 경우 100만평 규모의 LG필립스 LCD단지가 착공된 데 이어 최근 이 지역이 개성공단사업의 최북단 물류기지로 개발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토지 거래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 곳에는 최근 LCD단지 인근 관리지역(옛 준농림지)의 논·밭·임야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요 도로변 토지매물 중 상당수는 이미 손바뀜된 상태다.
경기 문산에서도 월롱 LCD단지 관련 협력 업체들이 입주할 50만평의 산업단지가 개발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뜸했던 투자문의가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경기 고양지역은 파주신도시 후광을 톡톡히 보고 있는 곳인데, 북한의 개성공단 효과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고양시에서는 48만평 규모의 출판단지와 1만4000여평의 국제전시장, 풍동택지개발지구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인근 지역 토지거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풍동 농림지역내 논밭의 경우 평당 100만원대를 호가하는 등 토지가격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매도 호가는 연초 시세의 최고 2배까지 오른 수준이다.
◇용인 흥덕지구 및 충청권도 투자열기=경기 용인 흥덕지구는 5월 중 보상평가가 마무리돼 이르면 6월부터 보상금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지역 중개업소에 따르면 흥덕지구와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경기 기흥읍 공세리, 보라리 일대의 경우 도로주변 1종 주거지 매매값이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로를 끼지 않아 ‘맹지’로 분류된 이 지역 일대 임야나 자연녹지도 평당 70만원에서 최근 30∼40% 가량 올라 100만∼120만원선을 호가한다.
이 외에도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꼽히는 충청권 중 충남 서산시는 올 1분기 외지인 토지거래가 1만435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62필지에 비해 5배 이상 늘었으며 충남 홍성군과 충남 예산군도 2∼3배 이상 증가해 토지투자 열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5.11
지난달말 토지투기지역 지정후보에 오른 경기 광명·오산·광주·의왕·이천시와 경기 주군 등은 투기지역 지정 전 거래를 끝내려는 매수세가 몰리면서 시·군별 하루 평균 50건 가량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토지시장 중 투자 유망처로 손꼽히는 신도시 예정지 주변인 판교나 파주 인근 토지는 이미 늘어난 매수세에 비해 매물이 적어 땅값이 상승했고 이런 상승세는 주변지역으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성남 판교신도시 보상 후 이천·여주도 들썩=토지 보상이 실시되면 기존 거주민들은 주변 지역 토지를 구매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판교신도시의 경우 90% 이상 진행된 보상금이 2조원에 달하는 등 그 규모가 커 주변지역 외 비교적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주변인 성남시 운중동, 백현동, 대장동과 용인시 고기동, 광명 소하지구 주변인 시흥시 무지동, 장현동, 장곡동 일대까지 확대돼 이곳의 땅값은 올해 초 대비 20% 이상 급등했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측의 설명이다.
성남시 수내동 M공인 관계자는 “매수문의는 계속 이어지고 있으나 매물이 많지 않다”며 “보상금을 다시 투자할 대토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주변지역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0일 이천시와 여주군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보상 실시 후 토지 매매가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이천지역 토지매매계약서 검인신고는 지난해 1∼3월 2171건, 3345필지에서 올해 같은 기간 4468건, 5458필지였다. 건수로는 105.8%, 필지로는 63.1% 증가했다. 5월 들어서만 330건, 479필지가 접수됐다.
경기 여주지역 역시 지난해 1∼4월 3273필지였던 토지매매계약서 검인신고가 올해 같은 기간 5366필지로 63.9% 늘어나났다. 이들 지역은 하루 평균 50건 가량 검인신고가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거래급증은 투자유망처로 꼽힌 데다 지난달말 건설교통부가 이들 지역을 토지투기지역 지정 후보로 올린데 따른 것이다. 토지투기지역으로 묶이면 양도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된다.
판교에서 비교적 원거리인데도 이들 지역의 땅값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기존 판교 지역 토지소유자들이 인근지역에 대토를 물색하다 이 곳까지 흘러 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판교보상이 90% 이상 진행됐기 때문에 투자처 물색이 막바지에 왔다”며 “매수세에 비해 매물이 부족해 호가는 계속 강세”라고 전했다.
◇파주신도시 주변=경기 파주 신도시 1지구의 경우 토지감정평가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5월말부터 1조5000억원 가량의 뭉칫돈이 풀릴 예정이다. 이는 보상금 규모만으로는 8000억원대인 2지구에 비해 2배 가량 많다.
업계에 따르면 파주 신도시 주변 지역 중 강세를 보이는 곳은 파주시 능안리, 동패리 일대다. 이들 지역의 농업진흥지역(절대농지)은 최근 한 달 사이 10∼20% 가량씩 매매값이 뛰어 평당 30만원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도로주변 전답은 평당 60만∼70만원이고 최고 100만원을 호가한다. 특히 자유로 진입도로 주변 농업진흥지역의 경우 평당 150만∼200만원선이다.
파주시 월롱면·문산읍도 관심 대상이다. 월롱면의 경우 100만평 규모의 LG필립스 LCD단지가 착공된 데 이어 최근 이 지역이 개성공단사업의 최북단 물류기지로 개발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토지 거래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 곳에는 최근 LCD단지 인근 관리지역(옛 준농림지)의 논·밭·임야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요 도로변 토지매물 중 상당수는 이미 손바뀜된 상태다.
경기 문산에서도 월롱 LCD단지 관련 협력 업체들이 입주할 50만평의 산업단지가 개발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뜸했던 투자문의가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경기 고양지역은 파주신도시 후광을 톡톡히 보고 있는 곳인데, 북한의 개성공단 효과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고양시에서는 48만평 규모의 출판단지와 1만4000여평의 국제전시장, 풍동택지개발지구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인근 지역 토지거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풍동 농림지역내 논밭의 경우 평당 100만원대를 호가하는 등 토지가격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매도 호가는 연초 시세의 최고 2배까지 오른 수준이다.
◇용인 흥덕지구 및 충청권도 투자열기=경기 용인 흥덕지구는 5월 중 보상평가가 마무리돼 이르면 6월부터 보상금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지역 중개업소에 따르면 흥덕지구와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경기 기흥읍 공세리, 보라리 일대의 경우 도로주변 1종 주거지 매매값이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로를 끼지 않아 ‘맹지’로 분류된 이 지역 일대 임야나 자연녹지도 평당 70만원에서 최근 30∼40% 가량 올라 100만∼120만원선을 호가한다.
이 외에도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꼽히는 충청권 중 충남 서산시는 올 1분기 외지인 토지거래가 1만435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62필지에 비해 5배 이상 늘었으며 충남 홍성군과 충남 예산군도 2∼3배 이상 증가해 토지투자 열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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